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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상 안쪽 주머니에서 「두툼한 봉투」 하나를 발견했다.카테고리 없음 2025. 12. 18. 05:38
퇴마사 시노노메 타쿠미. 위와 같은 유언장으로 사망을 부고합니다.유언장과 함께 이 편지는 제 사후에 전달될 것이며, 불의의 사고로 편지가 유실될 경우 본가의 주소로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한과 감정을 목도하는 직업을 지닌 만큼, 죽음이 가지는 무게를 압니다. 어디까지나 자율성에 맡겨야 하는 것을 아나, 족적으로 남기는 것이 그럴듯한 끝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고민했는지 알 수 없는 작은 선뭉치가 보인다.) 정돈된 말로 편지를 쓰는 건 쉬운 일이 아니구나. 스물일곱의 해를 거치며 유서도 세 번째 갱신하고, 협회에 올릴 보고서를 수도 없이 작성했는데도 어렵기만 해. 어른스럽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나는 영영 어른이 되지는 못할 운명인가 봐. 그래도 괜찮겠지. 같이 있을 적에는 그 시절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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立春카테고리 없음 2024. 1. 25. 05:28
가독상의 이유로 PC 열람을 추천드립니다. https://youtu.be/6GU3Oy8uJAk?feature=shared 순수를 닮은 순백의 눈이 바람에 휘몰아친다. 우연히 새벽에 깨어난 날이면 알게 모르게 심장이 뛰었다. 나무로 지어진 2층 집. 그의 발밑에는 말린 과일을 쌓아둔 작은 주방이 있었다. 새벽이 되면 배를 굶주린 작은 쥐들이 추위를 피해 사람의 안식처로 몰려들었고, 그 탓에 어른 중 누군가는 눈을 떠 주방에 예약 없이 찾아온 쥐가 있는지 살피고는 했다. 거실과 주방으로 이어진 길. 그 중간에서 살짝 오른쪽, 옛날에 남자 세 명이 짐을 들고 가다가 놓쳐 생겨버린 작은 흠집. 밟으면 끼익 소리가 제법 크게 나는데, 주방으로 가려면 어쩔 수 없이 밟아야만 해서 그 밤 중 일어난 어른은 행여나 다..